컴퓨터 부품 구입하실 때 어디를 이용하시나요?

크게는 다나와, 에누리 등의 전문 가격비교 사이트가 있을 수 있고, 다음 쇼핑하우, 네이버 지식쇼핑 등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가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느냐 한다면 단연 '다나와'를 들 수 있습니다.

다나와에는 다른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현금 전용몰"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리스트에는 '일반 판매몰'이라고 표기를 해놨지만, 특이하게도 이 곳은 여전히 현금으로만 결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걸 두고 "일반 판매몰이라 쓰고 현금몰이라 읽는다" 라고 표현하는 거겠죠.  카드현금 동일몰은 카드몰이라 부르지요.  그리고 중간에 어정쩡하게 낀 제휴쇼핑몰도 있습니다.  G마켓이나 11번가, 옥션 같은 오픈마켓을 비롯한 대형 종합 쇼핑몰이 포함되어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다나와에서 구입한다 하면 카드몰 혹은 현금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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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판매몰이라 쓰고 '현금몰'이라 읽는다, 찬조출연 SAPPHIRE HD4830 >

반면 에누리닷컴의 경우는 현금 전용몰은 없습니다.  그저 카드/현금 판매가격이 동일한 일반 전문 쇼핑몰, 오픈마켓, 대형쇼핑몰이 혼재되어있지요.  물론 판매 제품에 따라서 구분은 되어있습니다.  다만 방식에 있어서 일률적으로 다나와처럼 카드몰,현금몰로 구분되는게 아니라 무료배송-유료배송 쇼핑몰, 대형-전문 쇼핑몰과 같이 제품의 특성에 맞는 분류를 해놓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에누리닷컴의 경우도 약간은 가격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쿠폰 적용가'와 '특정 신용 카드에서만 발행되는 할인쿠폰(그 카드 안 쓰는 사람은 배아파서 거기서 못 삼-_-;;)', '일시불 결제시에만 적용되는 특별 할인가(수 십 만원을 일시불로 살 거면 뭐하러 카드쓰나, 카드의 참맛은 무이자 할부-_-)' 등으로 낚시질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제시된 가격 그대로 구입이 가능한 편입니다.

다음의 쇼핑하우나 네이버의 지식쇼핑도 자체 쇼핑몰을 구축하기보다는 제휴 오픈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의 링크를 통해서 가격 비교를 하고 있으며, 가격은 에누리닷컴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에누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체 특가전, 단독전, 쇼핑 가이드 등을 제시함으로써 포털로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의 쇼핑하우나 네이버의 지식쇼핑도 외부 쇼핑몰의 링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이용하든 현금을 이용하든 관계없이 가격은 동일합니다.  여기서 온라인 쇼핑몰의 프로세스에 대해서 한 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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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의 현금몰을 제외하고 다른 가격 비교 사이트의 경우,

1. 돈의 입금이나 신용카드 결제는 판매 입점 업체가 아닌 오픈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의 계좌로.
2. 해당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은 입금 내역 및 소비자의 정보를 입점 업체에 전달
3. 입점 업체는 소비자에게 배송
4. 소비자는 물건 수령 후 오픈 마켓 쪽에 제품 수령 확인 및 구매 확정 절차
5. 그 이후에 오픈 마켓은 최종적으로 입점 업체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송금

따라서 업체가 물건의 재고가 없는 경우,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 심지어 입점 업체가 잠수를 탄 경우에도 소비자는 오픈 마켓을 통해 제품 구입 가격을 돌려받을 수가 있고, 신용 카드 매출은 바로 취소가 됩니다.  이것은 제품을 수령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제품의 배송확인을 했지만 초기불량이라든가 다른 이유로 인해 환불 및 교환을 받을 때 해당 입점 업체가 정상적인 대응을 해주지 않을 경우에 오픈마켓 쪽에 항의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나와 현금몰의 문제점 1

그러나 다나와의 현금몰은 경우가 다릅니다.  소비자는 해당 입점 업체의 계좌번호를 통해 현금을 바로 입금하고, 입금을 확인한 판매자는 구입하면서 작성한 소비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배송하게 됩니다.  저렇게 복잡한 수식도 필요없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가 해왔던 그런 오프라인 거래 방식을 온라인으로 옮겨놓은 것 뿐이지요.

다나와를 용산 전자상가의 건물주라고 보면 되고, 그 안에 있는 수백개의 입점업체는 전자상가의 대리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각각의 대리점은 방문한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그 이익금으로 직원들 월급주고, 임대료도 내고, 또 이익이 클 경우에는 사세 확장을 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건물주-임대인 관계를 온라인으로 끌어온 것이 다나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데는 냅두고 왜 다나와만 용산 전자상가 건물주라고 얘기하냐면, 각 입점 업체가 돈을 갖고 튀어도, 제품에 하자가 있는걸 발송해도 다나와는 어떠한 경우든 보상을 해주지 않습니다.  흡사 건물에 임대해있는 세입자가 고객의 돈을 갖고 도망가도 건물주가 보상해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부분이 바로 오픈마켓, 대형 쇼핑몰, 포털의 쇼핑검색에서 보여주고 있는 책임제와는 큰 차이점입니다.

소비자는 작은 업체에 입금을 하고 이제나 저제나 제품의 배송이 언제나 될지를 마냥 기다리다가 제품의 배송이 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경우로도 보상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용산 전자상가에서 크게 부도를 내고 잠적한 경우는 거의 100이면 100, 다나와 입점업체가 소위 말하는 "다나와 최저가"로 장기간 주문을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은 채 잠적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주로
1. 장시간 주문을 받아도 택배사 사정으로 배송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명절 연휴
2. 전자상가 건물 및 용산 전자상가 전체가 일시에 휴가에 들어가는 8월 첫 째주

이후에 가장 많은 용산 전자상가 업체가 잠수를 탔던 전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나와 입점업체가 잠수를 타는 가장 큰 원인은 용산의 여신 거래 때문이라고 봐도 됩니다.  장사를 해서 마진을 남겨야 하는데, 최저가 경쟁을 하다보니 적정한 이윤이 보장되지 않은 채 거래를 지속하는데, 이게 현금으로 매입해서 현금으로 판매를 하는 경우라면 그 적정 이윤이라는게 눈에 보일 텐데, 여신으로 매입해서 현금으로 판매하다보니 당장 오늘 들어온 돈의 액수는 눈에 보여도 짧게는 일주일 뒤, 길게는 보름에서 한 달 뒤에 내가 갚아야 하는 채무액에 대해서는 점점 무감각해지면서 카드 돌려막기처럼 현금을 계속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현금은 매일매일 입금이 되다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 달 뒤에 여신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갚지 못하고 잠수를 타버리는 거죠.  물론 그 사이에 소비자들을 최저가로 낚으면서 계속 입금은 받고 말이죠.

반면 오픈마켓에 입점해있는 업체는 그런 현금 돌려막기가 안 됩니다. 위에 도표에서처럼 현금이 바로 입금되는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배송을 한 후, 소비자가 배송확인을 하고 오픈마켓에서는 일정 기간(대개 15일에 1번, 혹은 7일에 1번, 그리고 판매 거래가 많아져서 일정 등급 이상이 올라가면 수취확인 후 다음 날)이 흐른 뒤에 입금이 됩니다.  대략적인 이 기간은 자기가 여신을 갚아야 하는 기간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현금 돌려막기 같은 걸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주문을 많이 받아 현금 갖고 도망가고 싶어도, 그 입금액은 죄다 오픈마켓에서 일단 쥐고 있다보니 판매 업체가 부도가 나더라도 실질적인 소비자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판매 업체가 물건 배송이 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해당 오픈마켓에 정당한 환불을 요구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다나와의 현금몰 구입은 가격이 비록 저렴하더라도 구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물론 1, 2천원 하는 것도 아니고 몇 만원, 몇 십 만원, 혹은 몇 백 만원 단위로 올라가는 컴퓨터 구입에서 그 몇 퍼센트의 금액 차이는 정말 치명적 유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 만원 아끼려다가 몇 백 만원이 그냥 날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내가 사는 업체는 용산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라고 소문났어 라고 자신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한 예를 들어보죠.  2008년 3월, 용산의 5대 쇼핑몰 중 하나인 이지가이드의 대표가 엄청난 금액의 부도를 내고는 잠적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이지가이드는 채권자들의 노력으로 다시 정상화되긴 했지만 용산에서 현금 보유액으로 따지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만한 그런 업체가 대표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수십억의 부도를 내고는 영영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니 일개 다나와 입점 업체 정도야 사라지는 건 일도 아닌 겁니다.

물론 다나와 입점 업체 중에도 십 수년 째 이익을 내오면서 잘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 업체들은 절대 최저가로 공략하지 않습니다.  최저가 경쟁은 그야말로 자기살 깎아먹기 경쟁일 뿐 결국에 가선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당장이야 가격 싸서 좋겠지만, 업체가 망하면?)를 가져온다는 걸 그 분들은 그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다나와 현금몰의 문제점 2

다나와의 현금몰은 신용 카드로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저렴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신용카드로 구입할 때보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빠지는 것 외에는 제품이라든가 가격에서 차이점이 없어야 합니다.

신용카드사마다, 그리고 판매 업체의 거래 내역에 따라 조금씩 수수료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캐피탈사는 2.x~4% 사이의 수수료율을 적용합니다.  만약 판매 쇼핑몰이 자체적으로 무이자 할부 6개월, 10개월, 12개월 같은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고 있다면 그 수수료율은 조금 더 올라가서 약 5~6% 정도 합니다.  따라서 이론적이라면 현금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로 판매할 때보다 약 3~4%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는 있습니다.  적어도 신용카드 수수료는 빼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실제 용산이나 동대문 같은 집단상가에서는 현금가로 신나게 흥정하다 신용카드를 내밀었다간 현금가에서 10%, 심지어 14%의 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건 바로 "부가가치세"죠.  10%라면 그나마 양반입니다. 부가세만 받고 마는 거니까요.  하지만 14%를 내라는 건, 부가세+카드수수료를 몽땅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불법입니다.

정상적인 가격 산정은 기본적인 매입가에 적정 이익을 더하고 부가가치세와 신용카드 수수료를 포함해서 판매 가격이 정해져야 하기에 만약 현금 가격 DC를 해준다 하더라도 신용카드 수수료 정도 빼주는 것 정도여야지, 현금으로 했더니 10% 이상을 깎아줬다 라고 한다면 그건 업체가 무자료 거래를 함으로써 탈세를 하겠다는 얘기와 다름없습니다.  무자료 거래는 불법이죠.  또한 현금몰 업체 중 상당수는 매출 신고 누락을 위해 현금영수증 처리조차 안 해주려고 합니다.

실제 용산의 다나와 입점업체들 중 여럿은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세무조사에서 무자료 거래에 따른 추징금을 때려맞고, 세금납부를 하지 못하고 파산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세무조사 때는 입금 통장에 찍힌 모든 자료에 대해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매출액 누락으로 인한 세금 추징에 들어갑니다.

소비자가 신용카드와 현금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은 이미 판매 금액 안에 카드 수수료가 포함되어있고, 매출 자료도 비교적 명확하기에 무자료 거래를 할 필요를 잘 못 느끼고(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니죠) 그런 세무조사에도 끄떡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라도 현금몰은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내가 구입한 물건이 업체의 부당한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건 나에게 피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찝찝하잖습니까.

그거 말고도 CPU, 메모리를 구입하면 개별 구입은 안 된다면서 배송을 안 해주거나, CPU가 가장 저렴하길래 구입하면서 다른 부품도 같이 구입하려고 보니 다른 부품은 엄청 비싸서 전체적인 시스템 가격은 오히려 비싸진다(일명 미끼상품)든가, 택배비를 한 박스에 4천원씩 무조건 선불로 받아먹는다든가 기타 여러가지 얘기가 있는데, 오늘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2회 혹은 3회에 걸쳐 나누어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한 오픈마켓 중 가장 활성화된 곳은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로 11번가, 지마켓을 이용하는데요.  가격이 평균적으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부품 구입하실 때는 일단 오픈마켓부터 검색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1번가에서 컴퓨터 부품 가격 알아보기

가장 싸게 살수 있는 인터넷시장 G마켓

애초에는 가볍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평소 할 말이 많았던 모양이네요.^^;;; 곧 다음 회차에 대한 얘기를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Coming So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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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시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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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공
    2010/01/08 23:1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좋은 글이네요.
  2. ^^
    2010/01/24 18: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판매하기 위해서 여기 저기 싸이트를 찾아다니다가 좋은 보상가격으로 처리 했는데, 지나가다가 님의 글을 읽고 도움되시라고 즐겨찾기 해놨던거 알려드리고 갑니다..주소는 바이올드바이뉴닷컴 입니다~한번 방문해 보세요~보상액도 괜찮고 견적도 쉽게낼 수 있더라구요~^^
  3. 2010/02/08 09:5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슷해 보이는데 시스템은 확실히 다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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