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9월 한 달 동안 7천 여대를 판매하면서 경차의 내수 판매 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선전으로 GM대우는 내수 판매로만 1만 5천 대 가까운 수량을 팔아 제낌으로써 르노삼성에 뒤쳐져서 4위에 머무르던 내수 판매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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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즈, GM대우 판매량의 절반을 이끌다 >


GM대우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이하 마크리)는 9월 한 달 간 7,216대가 팔리면서 GM대우의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는 기아자동차가 모닝의 판매량 확대를 바탕으로 점유율 부분에서 크게 어필하면서 기아자동차를 이끌던 정의선씨를 현대차 부회장의 자리에까지 올려놓은 상황과 비슷합니다.(실제로 기아가 모닝의 판매량을 제외하고 나머지 영역에서 점유율이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대당 판매 마진은 대형차에 비해 적을 지라도, 일단 수량으로 점유율 확대 및 순위 상승을 꾀함으로써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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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크리의 갑작스런 판매량 증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마크리의 판매량 7천여대는 기존 마티즈와 모닝이 가지고 있던 경차 시장을 나눠 가진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지난 8월의 경차 판매량은 모닝 7,285대와 마티즈 1,633대를 합쳐 9천대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9월에는 구형 마티즈의 판매량은 278대로 확 줄어들긴 했지만, 9월 모닝의 판매량은 9,038대로 지난 달 대비해서 역시 큰 폭으로 늘어 마크리는 기존의 모닝이 가지고 있던 경차 시장을 뺏어온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거나, 기존 소형차 또는 준중형이 가지고 있던 시장을 빼앗아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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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는 '아싸 가오리, 이게 얼마 만의 3등이냐' 라는 반응일지도 >

이번 달 들어 마크리+마티즈+모닝을 합친 경차의 총 판매 수량은 16,532대로 지난 8월 대비 85% 더 팔리게 되어 시장이 크게 확장된 것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8월달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마티즈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은 경차의 시장 확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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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홈페이지 월페이퍼는 아직 2010년형으로 교체는 안 됐네요 >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닝은 1000cc 경차로서 꽤나 괜찮은 상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크리의 등장에 힘입어서인지, 기존에 옵션으로 빼놓거나 아예 제공하지 않았던 다양한 아이템들을 이번 2010년식에는 기본 장착함으로써 구형 플랫폼의 단점을 상당히 상쇄해 놓고 있습니다.

약한 차체를 갑자기 두껍게 할 수는 없으니, 사고를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는 ABS를 기본 장착한다든가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연비가 미친듯(최근의 현기차가 죄다 그렇습니다) 올라간다든가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부분에서의 상품성'을 상당히 높여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모닝의 독주, 나비효과를 부르다 이전글 보기

최근 1,2년 사이에 경쟁자 없다는 이유로 모닝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사실 자체는 비난받아도 마땅합니다.  마크리의 가격 책정도 '모닝보다 조금 비싸게'라는 지극히 당연한 전제에서 출발했다고 본다면, 모닝의 가격이 그렇게 미친 척 오르지 않았다면 마크리의 가격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쉬움은 있지요.

그로 인해 마크리와 모닝 모두 예전 티코나 구 마티즈와는 달리 경차치고는 상당히 가격적인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그 만큼 기본 사양과 가장 취약했던 안전성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경차를 타는 불안함을 상당히 많이 해소시켜준 것은 사실입니다.  상품 가치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고 타박할 수만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내 목숨의 가치가 모닝이나 마크리의 가격 상승폭 만큼 밖에 안 되는 건 아니니까요.

중형차가 국민차인 대한민국,  경차를 타는 남자는 '쪽팔려서 싫다' 라는 얼처구니 없는 설문조사가 인터넷을 아름답게 수놓은 2009년, 그래도 국내에 쓸만한 경차가 지금보다 두 어 종만 더 출시되면 옆나라 일본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수의 경차가 대한민국을 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차가 안 팔린 건 경차가 싫어서가 아니라 탈만한 경차가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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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의 IQ, 국내에 관세없이 경차로 들어온다면....? >


얼마 전 후배와 경차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도요타나 혼다의 경차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을까?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FTA가 발효되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는 얘기를 했고, 또 생각이 IQ도 국내 경차 기준에 안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건, 충분히 상품성만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경차가 무시당하거나, 적게 팔릴 이유는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경차 시장의 중흥기를 이끌 기아의 모닝과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시장에서의 선전을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돈 많이 벌면, 지금 차를 팔고 고급차를 살게 아니고, 경차를 한 대 추가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발상의 전환을 한 번 해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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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중 34번째로 다음 메인에 올라갔네요, 다음관리자님, 자꾸 이런식이면........  사랑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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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잠시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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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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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살펴봐도 모닝보단 마크리가 나은거 같은데 모닝이 더 잘팔리는 모양이네요. 참 희한하고 괴상한 나라인거는 분명해.
    차원이 다른 차라는 걸 모르는걸지도. 머리가 섭섭했으니 몸이 고생하겠지
    • 2009/10/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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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핫.^^ 아마도 마크리는 최대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고, 지난 달에 기아차의 파업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 차들이니....시장에서 평가를 받겠지요.^^
  2. 비달
    2009/10/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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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과 마크리는 솔직히 비교가 어렵습니다... 세대차이가 난다고 해야죠..
    굳이 모닝을 구입하겠다면 뭐라고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계속 다운그레이드에 보이지 않은 부품은 하나하나씩 빼먹고, 편의사양 몇개 넣고 가격계속올린 모닝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겁니다.
    • 2009/10/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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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달님, 그래도 역시 판매량이 진실은 아니지만 현실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요.
      편의사양은 원없이 넣은 모닝이니까요.^^ 사람들 눈에는 그런 것만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죠.
      작은 사고도 크게 느껴지는 그런 차를 사고는 차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래서 경차는 안 돼'라는 편협한 시각으로 같은 회사의 중형을 고르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니까요.ㅎㅎㅎㅎ 참 재밌는 부분이죠.
      회사가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하는가 봐요.^^
  3. 기현
    2009/10/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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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에 대우창원직원들이 많이 살아서 마크리를 8월부터 봤고
    타봤습니다 ..
    솔직히 모닝에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이쁘고..듬직하고..잘나가고...
    단..
    이 빌어먹을 대우차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
    항상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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